본문 바로가기

일상/파리여행

프랑스 레스토랑 이용하는 법과 메뉴 보는 법

프랑스 레스토랑 이용하는 법




여행은 먹는 재미로 가는 타입이기 때문에 맛집 위주의 여행을 하곤 한다. 프랑스에 갔을 때도 빵으로 대충 때운 날은 거의 없고 매 끼니마다 거의 레스토랑에서 먹으려고 노력했다. 한국과 프랑스는 레스토랑 에티켓이 조금 다르기 때문에 내가 경험한 것에 조사한 것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1) 프랑스에서 레스토랑 이용하는 법과 기본 에티켓

(2) 프랑스어 메뉴 보는 법




(1) 프랑스에서 레스토랑 이용하는 법과 기본 에티켓


1.  자리에 앉기 전에 직원에게 인원수를 말하고 안내해 주는 곳에 앉는다.


우리나라는 일단 들어가서 앉아도 상관 없지만 프랑스는 대부분 안내하는 곳에 앉아야 한다. 직원이 원하는 곳에 앉으라고 하면 원하는 곳에 앉아도 된다. 간혹 테라스가 딸린 곳은 그냥 들어가서 앉기도 하는데 불안하면 안내하는 곳에 앉는 게 좋겠다.



2.  절대 직원을 소리내어 부르거나 손을 들어 부르지 않는다.


이 부분이 한국인에게는 제일 답답한 일일텐데 돌아다니는 직원과 눈이 마주치면 눈치껏 알아서 온다. 절대 소리내어 부르거나 손을 들거나 하지 않도록 한다. 한국에서 하는 방식대로 하면 직원이 일부러 영원히 안 올수도 있다.^^;; 물론 눈이 마주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기 때문에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할 때는 시간적인 여유를 두고 들어가는 것이 좋다.



3.  메뉴를 다 골랐으면 메뉴판을 덮는다.


간혹 메뉴를 펼쳐두거나 계속 보고 있으면 메뉴를 못고른 줄 알고 직원이 안 오는 경우가 있으니 덮어두었다가 직원이 오면 다시 열어서 손으로 골르면 된다.



4.  최소한 1인 1음식(또는 음료)를 시킨다.


예를 들어 두명이 가서 본식 1개만 시켜서 나눠먹지 말고 최소한 애피타이저 1개, 본식 1개 아니면 본식 1개, 커피 1개 이런 식으로 라도 시키라는 의미이다. 물론 그렇게 시킨다고 안 주는 것은 아니지만 현지인들은 접시를 나눠먹는 것을 매우 이상하게 생각한다.



5.  물은 기본으로 주지 않는다.


우리나라는 당연히 식당에 들어가면 물을 주는 곳이 많은데 프랑스는 물을 달라고 하지 않으면 물을 주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물을 달라고 할 때 생수를 주는 경우는 당연히 돈을 받는다. 수돗물(Tap Water)을 병에 담아 주는 것은 무료이다. (고급 레스토랑은 이 조차 무료가 아닌 경우가 있다.) 수돗물이라고 해서 우리나라처럼 소독냄새가 심하거나 하지는 않아서 먹을만 하기 때문에 나도 대부분 수돗물을 달라고 한다.


수돗물을 달라고 할 때는 Une carafe de l'eau s'il vous plait. [윈 꺄하프 들로 씰부쁠레] 라고 하면 되고, 생수를 달라고 하려면 L'eau minerale s'il vous plait [로 미네할 씰부쁠레] 라고 하면 된다.



6.  입이나 손을 닦을 때는 천으로 된 냅킨을 사용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휴지로 하는 것들을 프랑스에서는 천으로 된 냅킨으로 해결한다. 나도 휴지를 달라고 해본적이 없어서 주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현지인들은 냅킨으로 모든 것을 해결한다.



7.  계산은 자리에서 한다.


계산서를 받으면 테이블에 현금을 올려두던지 카드를 올려두면 직원이 가지고 가서 계산해준다. 계산서를 받고 싶으면 직원이 왔을 때 L'addition s'il vous plait [라디씨옹 씰부쁠레] 라고 하면 된다. 팁은 10% 정도 주면 된다고 알려져 있는데 꼭 지킬 필요는 없고 주고 싶은 대로 혹은 안 줘도 된다. 오히려 현지인들보다  동양인들이 잘 주는 경향이 있다고 들었다.




(2) 프랑스어 메뉴 보는 법


영어 메뉴판이 있다면 아마 외국인이 왔을 때 영어 메뉴판을 가져다 주는 친절함을 보여줄 수도 있고 있는지 물어볼 수도 있다. 만약 영어 메뉴가 없을 경우를 대비해 간단하게 프랑스어 메뉴를 읽는 방법을 알려주려고 한다. (세세한 단어들은 네이버 프랑스어 사전을 이용하는 게 좋다.^^;;)


참고로 파리에 있는 대부분의 레스토랑은 웹사이트에 메뉴판이 올라와있으니 미리 살펴보고 가는 것도 방법이다. 웹사이트에서 Le menu 또는 La Carte 또는 La Cuisine 등이 메뉴판을 볼 수 있는 메뉴이니 참고하자.

-
-

일단 가장 흔하게 보이는 형태의 프랑스어 메뉴판을 가지고 설명하려고 한다.

대부분의 레스토랑은 아래 그림과 같이 기본적으로 3가지 종류의 메뉴로 이루어져 있다. Entrees는 전채요리(애피타이저), Plats는 본식, Desserts는 디저트이다.  고급 레스토랑의 경우 Plats(본식)이 고기류, 생선류 등으로 나뉘어져 있는 곳도 있다.




위 메뉴판의 상세 메뉴 중에 몇 가지 중요 단어만 설명을 붙여 두겠다.


[Entrees]

Taretare는 육회 느낌의 날고기 또는 날생선이다.

Saumon은 연어이다.


[Plats]

Filet는 안심이다. 단, 붙어있는 단어에 따라 고기가 아닌 생선인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Fillet de Bar Poche에서 Bar는 농어이기 때문에 생선요리이다.

Boeuf는 소고기이다.

Cotes는 갈비살이다.


[Desserts]

Fromages는 치즈이다.

Fruits는 과일이다.

Chocolat는 초콜렛이다.

Glacee는 아이스크림이다.

Tarte는 타르트이다.




Formule은 세트메뉴라고 이해하면 된다. 위 메뉴에서 Formule 25,50유로는 전채요리+본식 또는 본식+디저트라는 의미이고 Formule Complete 32,50유로는 완전세트메뉴라고 해서 전채요리+본식+디저트를 의미한다. 그리고 그 아래 붉은색 작은 글씨는 전채요리 단독 9유로, 본식 단독 20유로, 디저트 단독 8,50유로라는 의미이다.


참고로 유로를 읽을 때 콤마 왼쪽은 euro [유로], 콤마 오른쪽은 Centime [쌍띰] 이라고 읽는데 100 Centime이 1 euro이니 알아두자.




위 메뉴에서 Aperitifs는 식전주, Whiskies는 위스키, Digestifs는 식후주, Bieres는 맥주, Boisson Fraiches는 찬 음료, Eaux minerales는 생수, Boissons Chaudes는 따뜻한 음료를 의미한다.



음료에서도 몇 가지 단어만 설명을 붙여 보겠다.


Jus는 주스라는 의미이다.

Cafe는 커피이다. (보통 에스프레소를 의미한다.)

The는 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