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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파리여행

파리에서 좋은 숙소 고르는 방법

좋은 숙소 고르는 방법 - 좋은 호텔 고르는 방법




나는 한인민박은 개인적으로 비추하고 현지 호텔에서 묵는 것을 더 선호한다. 첫번째 이유는 욕실 사용 문제이고 두번째 이유는 더 현지 분위기를 느끼고 싶어서이다. 이 포스팅은 좋은 현지 호텔을 고르는 방법을 파리를 예로 들어 설명하려고 한다. (아마 다른 도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자유여행이 아니라 패키지 투어인 경우에도 패키지에 배정된 숙소가 어떤지 아래 기준으로 살펴보면 패키지를 결정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1) 치안이 나쁜 구역이 어디인지 알아본다.


가장 먼저 할 일은 치안이 나쁜 구역이 어디인지 알아보는 것이다. 좋은 구역을 찾아보지 않는 이유는 대부분 도심 한가운데 지역이 치안이 좋고 나머지 지역도 치안이 나쁘지는 않다. 그런데 치안이 나쁜 구역은 특정 지역들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검색해 보면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투어 패키지 상품 가격이 가끔 너무 저렴한 경우 숙소가 도심에서 너무 멀거나 치안이 안 좋은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패키지 투어를 선택할 때 잘 보아야 하는 부분이다.


파리의 경우 북부 18, 19, 20구의 치안이 가장 나쁘다고 하니 이 구역은 피해서 호텔을 찾는 것이 좋다.




(2) 관광지가 많은 지하철 노선을 알아본다.


유난히 관광지가 많은 지하철 노선이나 버스 노선이 있다. 이 부분은 검색하면 잘 안 나오고 본인이 직접 지도와 노선도를 펼쳐두고 살펴보는 게 좋다. 호텔을 잡을 때 관광지가 많은 구역은 비싸기 때문에 차선책으로 관광지가 많은 지하철 노선의 끝 쪽으로 숙소를 알아보는 것도 방법이기 때문이다.


파리의 경우 지하철 1호선이 관광지가 가장 많고 환승도 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3) 유명 관광지가 밀집한 구역을 알아본다.


유명 관광지가 밀집한 구역은 대부분 늦은 시간까지 유동인구가 많기 때문에 치안도 좋은 편이고, 그 구역에 숙소를 잡아두면 늦은 시간까지 관광을 할 수 있어서 시간적으로도 이득이 될 수 있다. 또한 걸어갈 수 있는 관광지가 많아지면 교통비에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당연히 다른 지역보다 호텔 가격이 비싸고 빨리 숙소가 빠지는 편이라 서둘러 예약해야 한다.


파리의 경우 샹젤리제 거리 ~ 루브르 박물관이 유명 필수 관광지가 밀집한 구역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 근처인 1구, 2구가 유동인구가 가장 많다.




(4) 호텔 예약 사이트와 지도를 보면서 숙소를 찾는다.


추천 숙소 = (2)에서 알아본 지하철 노선이 다니는 지역 + (3)에서 알아본 관광지 밀집 지역 - (1) 지안이 나쁜 구역


이 공식으로 숙소를 찾아보자.



호텔 예약 사이트의 경우 호텔스닷컴(www.hotels.com), 부킹닷컴(www.booking.com), 익스페디아(www.expedia.com)을 주로 이용하는데 어느 업체든 상관은 없지만 각 사이트가 제휴된 호텔이 다르기 때문에 한쪽에는 없던 호텔이 다른 쪽에는 있을 수 있어서 최대한 다양한 호텔 예약 사이트를 손품 팔아 뒤져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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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전에 트립어드바이저(www.tripadvisor.com)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 사이트는 여러 호텔 예약 사이트를 통합해서 보여준다고 보면 된다. 이런 호텔 예약 사이트를 볼 때에는 평점 뿐만 아니라 후기 리뷰를 잘 읽어보는 것이 중요하다. 기왕이면 한국인이 쓴 리뷰를 읽는 것이 좋은데 각 나라별 문화에 따라 평가가 매우 주관적이 될 수 있다. 예를 들면 같은 방의 같은 침대이더라도 서양인 관광객은 침대가 좁다고 썼을 수 있고, 동양인 관광객은 침대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안 했을 수도 있다.


지난 번 파리에 갔을 때는 1구에 있는 Relais du Louvre라는 호텔에 머물렀는데, 싱글룸 대비 더블룸이 가격차이가 좀 있어서 다른 곳을 알아보게 되었다. 이번에는 두 곳의 숙소를 알아봤는데 첫번째는 1구에 있는 7호선 Pyramides 역 근처이고, 두번째는 1호선 Saint-Paul 역 근처이다. 7호선 Pyramides 역 근처 호텔의 경우 조금 더 걸으면 1호선 Palais Royal Musee du Louvre 근처이고, 루브르박물관 근처인지라 유동인구가 많은 편이다.




(5) (옵션) 베드버그 신고 이력이 있는 호텔인지 알아본다.


아직 한번도 마주친적은 없으나 유럽의 호텔은 베드버그가 나온다는 얘기가 종종 있다. 베드버그로 여행을 망치고 싶지 않다면 호텔이름 + bedbug 라는 키워드로 검색해서 해당 후기가 있는지 살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